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하 예총연)가 지난 11일 전쟁기념관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예총연은 이사장 김경희 목사,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순장),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 남윤국 목사(합동개혁), 신학협의회 회장 고홍기 목사(합동예총),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합동예총) 등 주요 임원을 유임하고 회원교단간 협력교류와 교회의 제 모습을 찾는 사업에 가일층 노력하기로 했다.

총회에 앞서 드려진 예배는 남윤국 목사의 사회로 오세택 목사(국제연합개혁 총회장)가 기도하고 권용태 목사(개혁보수 총회장)가 시편 9장19~20절 성경봉독한 후 심태섭 목사(CCU 총장)가 ‘승리의 연속’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심 목사는 “우리가 오늘날의 풍족한 혜택 속에 살아가고 있지만 한 가지 잊어버린 것이 있다. 바로 은혜의 추억”이라며 “너무 어려운 세월을 지내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의 손길을 통해 오늘까지 왔음을 알면서도 어떻게 지내왔는지 추억을 잊어버리고 있다”고 탄식했다.

또 “다윗은 어려움과 두려움 앞에서 하나님이 항상 나와 함께 계신다고 고백하며 모시고 살았다. 어떤 고난과 해가 와도 낙심하거나 절망하지 않고 앞을 향해 주님과 함께 갈 수 있었다고 고백하고 있다”며 “여러분이 하나님과 동행하며 승리하길 원하신다면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추억이다. 지난날 평강의 길로 인도하시고 어려운 순간마다 하나님의 도움의 손길로 인해 오늘의 나를 세우셨음을 잊지 말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소리를 들으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고 기도하는 삶을 게을리하지 말고 기도를 사명화시켜야 한다”며 “기도의 생활로 성령님과 동행하며 주님의 뜻대로 살기를 다짐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 목사는 “예총연이 금년을 지나 내년에도 더 큰 승리를 위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을 추억하고 추억된 것을 삶에 옮기며, 복음을 증거하고 주님의 뜻대로 살기로 다짐하고 몸부림쳐서 말씀이 이뤄지는 현장이 여러분에게 임하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예총연 회원들은 특별기도 시간을 갖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한국교회와 목회자를 위해, 예총연과 소속총회 단체 교회를 위해 박경주 목사(보수합동 총회장), 양장훈 목사(서울선교 총회장), 김명자 목사(열린 총회장)가 기도를 인도했다.

자리를 찾아 격려사를 전한 정인찬 목사(백석신학교 학장)는 “다른 연합회가 분열로 귀감이 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예총연에 오면 연합의 롤모델을 보는 것 같아 격려를 드리고 싶다”며 “예총연에 거는 하나님의 기대는 우리의 생각보다 크다. 신학의 정체성을 보존하고 유업을 이어갈 것과 통일 이후 세계선교를 이루는 예총연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는 광고를 통해 정기총회에 참석한 회원들에게 환영의 인사를 전했고, 조성은 목사(합동개혁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개회예배를 마쳤다.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는 회원점명과 회순채택에 이어 전회의록 보고, 행사보고, 임원회 보고,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보고, 신학협의회 보고, 감사보고, 재정보고를 유인물로 받아들였다.

임원선출에서는 인선위원장 김경희 목사가 정관에 의해 인선위원회에서 선출된 임원을 보고했고, 회원들은 이를 만장일치 박수로 받아들여 힘을 실어줬다.

제9회 정기총회에서 선출된 임원은 △이사장 김경희 목사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 남윤국 목사 △신학협의회 회장 고홍기 목사 △상임회장 오세택 박경주 전충연 전승웅 권용태 유재관 신숙자 김명자 목사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 △서기 강용희 목사 △부서기 신성수 목사 △회계 강진명 목사 △부회계 김인식 목사 △감사 이주희 연엘리사 목사 △상임총무 홍종설 목사 △총무 남상봉 김제환 정요한 김경호 최현자 전지희 목사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