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총연합회(대표회장: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가 지난 2일과 3일 양일간 경기도 안산 새중앙교회 수양관에서 ‘제8회 춘계수련회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회원 교단들 간의 단합을 도모하고 신학 재교육을 실시했다.

‘오직 여호와만 섬기리라’를 주제로 회원 교단 목회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련회에서 유영섭 목사는 ‘상황과 타협하지 말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자기 자리를 지키며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예총연, 신앙의 지조를 지키는 예총연이 돼 줄 것을 당부했다.

유 목사는 “책임과 도리를 다하는 일에는 때로 불이익과 손해, 심각한 생명의 위협이 따르기도 하지만, 바르실래는 다윗 왕을 돕는 것이 정의로운 것과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신변에 위험이 닥칠 것을 알면서도 다윗을 지켜주었다”고 말하고 “바르실래처럼 심지가 굳은 예총연이 되자”고 강조했다.

또한 “예총연이 힘 있는 조직도 아니고 재정이 넉넉하거나 세상이 알아주는 기관도 아니지만, 아름다운 섬김과 헌신이 예총연의 가장 큰 자산이요 버팀목”이라면서 “섬김과 헌신으로 한국 교회를 섬기는 책임과 도리를 잘 감당하자”고 독려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의 안보’, ‘한국 교회와 세계 선교’, ‘WCC 대책과 차별금지법 반대’, ‘예총연과 소속 교단 및 교회’를 위해 기도했다.

백석신학교 정인찬 학장은 “예총연이 신앙의 지조를 지키고 화목한 것에 감사하다”면서 기도하면서 신앙을 굳게 지킬 것을 당부했다. 정 학장은 교회와 단체들이 분열되는 상황에서 예총연이 하나로 뭉치는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고, “신앙의 지조와 신학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오직 성경, 오직 예수 그리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하나님께 영광을 돌림으로써 모든 교단과 단체들이 하나 되고 남북통일에까지 이르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예배 후 참석자들은 교단별 단합의 시간을 가졌으며, ‘칼빈주의에서 본 한국 장로교회’(박세환 박사-설교자전문학교 교장), ‘장로교 정체성 위기 극복의 한 작은 대책’(김장진 박사-C-STORY운동 사무총장)을 주제로 특강을 실시, 회원 교단 목회자들을 재교육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