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욱 교수 ⓒ크리스챤연합신문 ◇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는 10월31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개혁주의 신앙의 미래적 방향’이란 주제로 열린 제4회 신학세미나에서 김 교수는 이같이 밝혔다.

김 교수는 ‘벨직신앙고백서에 나타난 하나님의 섭리’란 주제강의를 통해 “한국교회의 미래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언급하고 “지난 2000년의 교회 역사 속에서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켜 왔던 교회 자체의 정체성을 버리고 부흥과 성장 위주의 전혀 다른 구조와 방향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화 되어 버렸기 때문에 교회의 정체성에 관한 매우 심각한 도전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재석 목사 ⓒ크리스챤연합신문◇

이어 김 교수는 “벨직신앙고백서는 당시의 환경에서 실제적으로 사용되고 고백된 개혁주의 신앙고백서로서 교회가 환란과 핍박가운데 있었지만 세상적인 방법으로 저항하고 혁명을 도모하기 보다는 바른 신앙의 원리를 세우며 신학적 원리를 정립하면서 신앙과 신학을 유디하려고 노력했다”며 “이 땅의 방식대로 대응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드러내고 그대로 살아가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방법이라는 것이며, 신앙고백서는 후대의 신앙교육의 중요성을 각성시키는 역할을 감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신앙고백서 전체 내용은 그들이 마음으로 믿고 입으로 시인했던 아니 삶으로 보여주었던 그들의 신앙을 대변하고 있으며, 특히 ‘하나님의 섭리하심’에 대한 교리는 그들의 그러한 삶을 가능하게 하는 큰 동기가 되었다는 것이다.

주아내교회 오재석 목사(한국개혁주의교리간해연구소 소장)도 ‘종교다원주의와 신앙고백’이란 주제강의에서 “현대는 절대 진리가 부정되고 있는 포스트모던 시대로, 이 시대의 특징 중 하나가 종교다원주의”이라며, “세상이 변해 정대 진리를 부정하는 시대라 할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여전히 절대 진리라는 사실을 기억하라”고 외쳤다.

이어 그는 “우리의 삶의 전부가 하나님 중심이라고 말한 바대로 사람이 회개해 그리스도를 믿기까지는 절대로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삶을 살 수 있는 자가 아무도 없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할 수 있는 가를 알기 위해서는 성경이 가르치는 구원의 길을 배워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또 “갈수록 종교다원주의 사회에서 인간을 존중하는 인본주의 사상이 만연해 신본주의 사상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그리스도인들은 삶 뿐만 아니라 신앙생활에서 더욱 더 하나님을 중심으로 살아야 한다”고 피력했다.

예총연 대표회장 유영섭 목사는 “예총연은 장로교의 바른신학, 바른신앙의 정립을 위해 신학 세미나를 개최해 오고 있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회원 교단들이 바른신학과 신앙을 정립하기 위한 개혁신학의 전통과 그 정신을 다시금 새겨보며, 현실을 재조명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