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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 예총연 “즐거움이 없는 교회, 젊은이들은 떠난다” (2018.08.10)

작성자
예총연
작성일
2018-08-10 13:12
조회
447
제17차 신학세미나 개최, 상담자로서의 교회의 역할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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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한국교회의 주일학교, 청소년, 청년 등 젊은층이 급속도로 붕괴되어 가고 있다, 수년째 무너져 가는 한국교회를 염려하지만 좀처럼 위기는 걷힐 줄 모른다. 그렇다면 왜 한국교회는 무너져 가는가? 젊은이들은 왜 교회를 떠나는가?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은 바로 이 물음에서 출발해야 한다

건강한 초대교회로의 회복운동을 이끌고 있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사장 유영섭 목사, 대표회장 강용희 목사)가 급격한 쇠퇴를 보이고 있는 한국교회의 위기에 대한 현실적 해법을 모색했다.

사실 한국교회의 위기란 것은 10여년도 더 됐을만큼 이미 만성화된 상태다. 물론 교계도 이를 넋놓고 바라보지는 않았다. 각 단체와 교단, 신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성장과 역사, 신학적 분석 등 온갖 연구를 진행하며, 한국교회 위기의 원인을 분석했고, 그에 맞는 해법도 내놨다.

하지만 결과는 여전히 바닥을 치고 있는 한국교회의 처참한 현실이 씁쓸한 대답을 대신하고 있다. 그리고 여전히 계속된 반목과 다툼, 분열과 분쟁은 그나마 남아있던 한국교회 재부흥에 대한 실낱같던 기대마저 끊어버렸다.

이런 상황에 지난 89일 서울 연지동 여전도회관에서 열린 예총연의 제17차 신학세미나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세미나 내내 변화를 거부하는 한국교회의 본질적인 문제를 지적하며, 다시 한 번 뜨거운 복음으로 새로운 시대에 걸맞는 교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이날 예총연의 목소리를 실로 오랜만에 한국교회의 회복과 부흥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하기 충분했다.

특히 이날 예수님은 상담자란 주제로 강의를 전한 한성열 교수(철학박사, 고려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는 시대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고, 구태의연한 과거에 갇혀 젊은이들에 외면 당하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정확히 짚어내 찬사를 자아냈다.

70~80년대 전 세계가 놀랄만한 기적적인 성장을 이룬 한국교회이지만, 반대로 과거의 영광만을 기억하며, 아무런 변화와 노력도 없이 오직 부흥만을 외치는 오늘날의 한심한 한국교회에 대한 이유있는 냉소인 것이다.

이날 한 교수의 강의는 예수님은 최고의 상담자라는 성경 속 증언에서 시작한다. 그리고 한 교수는 예수님이 왜 상담자를 자처하셨는지? 상담의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침착히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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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수는 성경에서 예수님은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고 말하신다. 예수님은 힘들고 고난으로 가득 찼던 시대에 사람들에 평안을 주셨다면서 사람들이 상담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은 평안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예수님을 통해 천국의 평안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교회의 가장 주된 역할은 상담이다. 사람들은 교회를 통해 평안을 얻고 희망을 얻고자 한다면서 하지만 오늘날 교회가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가? 젊은이들이 교회에서 평안을 얻는가?”라고 되물었다.

한 교수는 자신의 짐을 내려놓고자 찾은 교회에서 어떠한 짐도 고민도 내려놓지 못하고, 아무런 평안도 얻지 못한 젊은이들이 교회를 외면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대로 목회자들이 크고 으리으리한 건물, 수십만명의 성도들로 가득찬 초대형교회만을 꿈꾸는 요즘의 시대에 예수님이 하셨던 상담자로서의 교회의 모습은 더 이상 찾기 어려워졌다고 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