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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연합신문) 예총연 “고난에 굴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 있어야” (2021. 05. 07)

작성자
예총연
작성일
2021-05-24 13:29
조회
611
제16회 춘계순련회, 교회와 목회자의 변화와 각성 촉구

위기를 기회로 이끄는 참된 믿음의 본질 탐구
신학협·기교협·선교협 등 산하 협의회 주관



코로나 펜데믹으로 신음하는 사회와 교회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성경적 해법을 제시하고 있는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강용희 목사)가 지난 5월 6일과 7일 양일간 충북 충주 수안보상록호텔에서 제16회 춘계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번 수련회는 코로나의 확산 방지를 위해 소수 회원만 참석한 가운데, 철저한 방역수칙 하에 진행됐다. 예총연의 춘계수련회는 매년 3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참여하는 연중 최대 행사지만, 부득이 코로나로 인해 지난해부터 대폭 규모를 축소해 진행 중이다. 물론 예전에 비해 그 규모와 인원은 견줄 수 없지만, 수련회에 임하는 목회자들의 열정과 기도는 더욱 거센 모습이었다. 이들은 일정 내내 코로나의 종식과 한국교회의 회복, 국가의 안녕과 국민들의 건강을 위해 전심으로 부르짖었다.

‘빛의 갑옷을 입자’(롬 13:11~14)는 주제로 열린 춘계수련회는 고난 속에서 더욱 빛을 발하는 참된 믿음과 위기를 기회를 이끄는 신앙의 리더십에 대해 집중 탐구했다. 참석한 회원들은 “오늘날 이 시대에 닥친 위기는 초대교회의 본질을 잃어버린 우리 한국교회의 타락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며 “우리 예총연이 앞장서 교회의 각성과 변화를 촉구함으로 하나님의 치유하심이 이 땅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고 입을 모았다.

이날 개회예배는 이명숙 목사(상임회장)의 사회로 김정렬 목사(상임회장)의 대표기도와 이문숙 사모의 특송에 이어 대표회장 강용희 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이번 수련회의 주제인 ‘빛의 갑옷을 입자’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강 목사는 코로나 시대에 임하는 그리스도인의 참된 자세에 대해 강조했다. 강 목사는 “성경을 보면, 어느 시대에나 위기가 있었고, 사람들은 고난을 당했다. 중요한 것은 이를 헤쳐나가는 방법이다”며 “성경의 인물들은 어떠한 고난에도 굴복하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한 사람의 참된 믿음이 세상을 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그리스도인들에 있어 세상을 이길 힘은 오직 믿음이다. 굳건한 믿음은 우리가 세상과의 싸움에 나설 때 우리 몸을 두를 빛의 갑옷이 된다”며 “코로나로 신음하는 세상을 구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한 분이다. 우리는 세상의 어떤 위험도 막아낼 빛의 갑옷을 입고 코로나로 고통받는 이웃들에 하나님의 치유를 전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예총연 회원들을 향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집행하는 능력 △선지 생도를 뽑을 수 있는 혜안 △명령을 명령답게 만드는 능력을 갖출 것을 요청했다.

신학협의회가 주관한 첫날 오후 특강은 강진명 목사(신학협 회장)가 ‘하나님의 언약적 구속사의 관점’이란 주제로 강의를 전했다. 강 목사는 하나님의 언약을 믿고 나아가는 믿음인의 자세를 설명하며, 어떠한 고통 속에서도 언약을 바라보며 견딜 것을 강조했다.

강 목사는 “우리는 성경을 큰 틀에서 멀리서 볼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구약의 시내산, 신약의 갈보리산을 환히 볼 수 있다”며 “하나님은 우리가 썩어가는 세상에 소금의 맛을 내고, 전심으로 기도하기를 원하신다. 예총연을 통해 역사를 이뤄가신다”고 말했다.

이어 저녁예배는 기교협 회장 남윤국 목사가 ‘다시 흥황하리라’란 제목의 설교를 전했으며, 이튿날 7일 오전 특강은 선교협의회가 주관한 가운데 이하영 목사(선교협 회장)가 ‘선교자의 미완성 교양곡’이란 주제의 강연을 펼쳤다. 폐회예배는 문인주 목사이 사회로 이사장 유영섭 목사가 ‘고난의 때에 승리하는 믿음’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유 목사는 지금의 고난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오직 참된 믿음 뿐이라며, 성경 속 요셉의 믿음을 본받아, 고난을 이겨내는 굳건한 믿음을 가질 것을 강조했다. 유 목사는 “입으로만 쉽게 말하는 믿음은 고난의 시대를 이겨낼 수 없다. 우리 삶 속에 믿음이 자리해야 한다”며 “믿음 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목회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과거를 기억하는 믿음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유 목사는 “이 나라가 살고, 교회가 살고, 우리가 살려면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해야 한다. 하나님이 나를 어떻게 불러주셨고, 세워주셨는지 기억해야 한다. 허나 우리는 이걸 잊어버리고 살고 있다”며 “지금 우리가 고난 중에 있지만, 우리 예총연의 목회자들이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한다면, 하나님은 반드시 이 나라를 살리실 것이다”고 전했다.

이번 제16회 춘계수련회의 실무를 맡은 사무총장 반정웅 목사는 코로나의 확산으로 인한 행사 준비의 어려움을 전하면서도, 교회의 변화와 각성을 위한 사명의 길을 결코 포기할 수 없었음을 밝혔다. 반 목사는 “어둠이 짙어질수록 한 줌의 빛조차 간절한 법이다. 전 세계를 펜데믹으로 몰아넣은 오늘의 위기 속에 세상과 국민은 구원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며 “달이 태양의 빛을 반사해 밤을 밝히 듯, 우리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내뿜는 거룩한 치유의 빛을 세상에 비춰야 한다. 그게 우리 사명의 본질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예총연의 사명인 ‘초대교회로의 회복’은 단순한 캠페인이 아닌 위기의 때를 대비한 예언자의 목소리였다”며 “코로나는 우리의 모든 것을 무너뜨렸지만,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기회도 주었다. 이제 초대교회의 정신으로 교회의 질서를 다시 세워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한국교회가 변화할 기회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총연은 한국교회의 거룩한 회복을 위한 ‘기독교제모습찾기 기도회’를 매달 진행하고 있으며, 춘계수련회,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 전국대회 등을 통해 초대교회 회복 운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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