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마지막 희망을 간구하는 신실한 기도
예총연,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 제6회 전국대회 개최

한국교회의 끝을 모르는 추락이 계속되고 있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갈등으로 야기된 정치적 세력싸움은 이단문제로까지 번지며, 이제는 정통과 비정통의 구분조차 애매모호해 초창기 하나님의 복음을 앞세워 민족구원과 경제발전을 이끌었던 한국교회의 순결했던 모습을 더 이상 찾기 힘들다. 이런 현상은 올해 9월 장로교 총회에서 극명하게 나타나 대교단, 중소형 교단 등 그 크기에 관계없이 한숨이 절로 나오는 한국교회의 현실을 확인시켜 주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게 모든 이익은 멀리하고 하나님만을 경외하는 교회 본연의 제모습을 잃어버린 한국교회가 이제는 마지막 남은 희망을 울부짖어 기도할 때다.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 유영섭목사)와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회장 이순주목사) 매년 한국교회의 각성을 위해 개최하는 ‘교회제모습찾기 제6회 전국대회’가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자’는 주제로 지난 5일 서울 신길동 동천교회(담임목사 전충현)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남윤국목사(합동개혁 총회장)의 사회로 열린 이날 대회에서 대회장 이순주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의 현실에 대해 “목회관, 예배관, 주일성수관 그리고 말씀이 무너져 참신앙의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로 인해 믿음조차 유지하기가 힘들다”며 “배교와 타협, 혼합주의의 세력이 날이 갈수록 거세지는 거대한 물결 앞에 서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말씀을 전한 대표회장 유영섭목사는 “오늘날 한국교회 위기의 중심에는 교회론의 위기가 존재하고 있고, 이는 오늘의 한국교회가 교회는 무엇이며, 또 어떤 사명을 감당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인식을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며 “교회제모습찾기는 교회의 본질은 제도나 건물이 아닌, 바른 말씀의 선포와 그 말씀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에 있음을 알리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특별기도 시간에는 오세택목사(국제연합개혁 총회장)가 ‘나라와 민족을 위해’, 신숙자목사(한울림총회 총회장)가 ‘한국교회를 위해’, 심의경목사(합동예총 총회장)가 ‘세계선교를 위해’, 권용태목사(개혁보수 총회장)가 ‘예총연과 소속교단을 위해’를 주제로 각각 기도를 인도했다.
  <차진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