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총연 ‘제8회 정기총회’, 유영섭 목사 대표회장 유임

 

(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이하 예총연)가 지난 21일 오전 11시 용산 전쟁기념관 그랜드볼룸에서 ‘제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대표회장에 유영섭 목사를 유임하는 한편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예총연이 될 것을 다짐했다.

총회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이죽봉 목사(순장 증경 총회장)는 ‘선한 목자’라는 설교를 통해 “교인들을 사랑하는 데 목회의 성패가 달려 있다. 사랑은 모든 것을 받아들여 새로운 것으로 만든다”면서 목회자들이 예수의 사랑, 사도 바울의 사랑을 본받을 것을 당부하고, “낮아짐과 섬김은 사랑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교회들의 목회 세습에 대해서도 비판한 이 목사는, “교회의 사유화는 교회 뿐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지탄받는 일이다. 교회를 자식에게 물려주는 목회자들이 문제를 야기시키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등 교회와 사회, 하나님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움을 당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북한의 정권 세습과 뭐가 다른가? 목회가 십자가의 길이라면 기를 쓰고 자식에게 교회를 물려줄 수 있나?”며 목회자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나라와 민족’, ‘한국 교회와 목회자’, ‘예총연과 소속 총회, 단체, 교회’를 위해 기도했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어 진행된 총회에서는 유영섭 목사(순장)가 대표회장에 유임됐으며, 내년 한 회기 동안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의 정기적인 기도회와 전국대회 개최, 신학협의회가 진행하는 춘계 수련회와 신학세미나 등을 통해 한국 교회와 예총연, 가맹 교단들의 성숙을 위한 사업들을 꾸준히 전개해 나기로 했다.

유영섭 대표회장은 “보다 더 아름다운 미래를 바라보고 일하자. 변화되고 새로워지는 예총연이 될 것”을 당부하고, “예총연이 비록 작은 단체이지만 한국 교회를 위한 밀알이 되어 헌신한다면 새로운 변화를 감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뜨거운 마음으로 협력하고 열심히 일하자”고 강조했다.

▲신 임원 명단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이순주 목사(합동개혁) △신학협의회 회장:고흥기 목사(합동예총) △상임회장:유순임(열린), 김의웅(합동동행), 오세택(국제연합개혁), 전충현(순장), 박경주(보수합동), 신숙자(한울림), 강요셉(합총), 남윤국 목사(합동개혁) △사무총장:반정웅 목사(합동예총) △서기:강용희 목사(하나) △부서기:권용태 목사(개혁보수) △회계:전승웅 목사(합동은총) △부회계:김인식 목사(영화선교회) △감사:이주희(서울합동), 유재관 목사(보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