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연합회(대표회장:유영섭 목사. 이하 예총연)가  ‘제7회 신학세미나’를 개최하고, 혼탁한 신학을 바로잡고 교회의 본질을 찾는 데 열심을 내기로 했다.

‘내 백성이 지식이 없으므로 망하는도다’를 주제로 지난 2일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신학세미나에는 예총연 가맹 교단 소속 목회자 3백여 명이 참석했으며, 교역자들을 재교육시키고 회원들의 교회와 교단이 부흥하기를 소망하며 기도했다.

유영섭 목사는 환영사를 통해 “최근의 한국 기독교 신학은 우리 시대의 현실 속에 타협과 절충과 혼합이라는 이름으로 얼룩지고 있다”고 우려하고, “말씀 앞에 겸손히 엎드려 우리의 사역과 교회와 이 시대를 바라보며 말씀을 읽고 묵상하며 깨달음을 얻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고홍기 목사(신학협의회 회장)는 발제를 통해 “세계교회협의회는 349개 교단의 협의체이기 때문에 조직신학적으로 통일된 신학을 가질 수 없고, 회원 교단들 사이에서 여러 신학적 주제들을 다루기 위해 신학적협의회를 열거나 소위원회를 구성해 연구 모임을 갖지만, WCC 신학을 규정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하고, “한국 교회가 회개하지 않고 탈퇴를 거부한다면 스스로가 쭉정이임을 드러내기 위한 고집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고 목사는 또한 “우리 모두가 신전의식(CORAM DEO) 속에 서서 신앙생활을 하고 믿음을 지켜나가며, 종교다원주의와 맞서서 싸워야 한다”면서 한국 교회 구성원들 모두가 교회의 본질을 찾는 데 충실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