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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포커스) [교회탐방] “도전과 모험이 없으면 기적도 없다” 춘천 일심교회(이순주 담임목사)

작성자
예총연
작성일
2012-04-03 16:18
조회
1360
지금도 전교인 아침 한 끼 릴레이 금식 기도와 중직들의 매일 밤 3시 기도 계속
 



 ▲ 춘천 일심교회(담임 이순주 목사) 전경

대한예수교장로회 춘천 일심교회(합동개혁)는 이순주 목사가 1984년 개척하여 현재 28년째 목회를 하고 있다. 춘천 일심교회는 2,000평의 대지에 연건평 500여평으로 건축하고 2006년 11월 4일 은혜 가운데 입당예배를 드리고 오늘에 이르렀다.
또한 이순주 목사는 현재 사)예총연 이사와 기독교교회제모습찾기협의회 회장으로 연합회를 위하여 기도와 사역을 계속하고 있기도 하다. 철저한 복음주의 목회로 많은 후배 목사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춘천 일심교회 담임 이순주 목사를 찾았다.

강요셉 목사 : 건강은 어떻게 유지하고 계시는지요.
이순주 목사 : 특별한 건강 유지법은 없지만 그래도 굳이 말씀을 드리자면 새벽기도회 마치고 가까운 산 왕복으로 약 1시간 30분가량 등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음식이 중요하다 생각되어 육식은 거의 피하고 채식과 과일 등을 하루 두 끼 소식하고 있고, 암반 지하수를 하루 3L 이상 마시고 있습니다. 그리고, 양질의 소금을 다소 많이 섭취하는 것 등인데..... 저에게는 좋다 여겨지지만 추천할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강 목사 : 신학을 하시고 목회를 결단한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이 목사 : 평신도 지도자로써 하나님을 바로 알고 쓰임받기 위한 목적으로 신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목사님을 하나님처럼 섬기다가 큰 상처로 신학까지 중단할 위기였지만 그 상처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 앞에서 청렴결백한 목회의 중요성을 깨닫고 결단하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강 목사 : 목회하시는 동안 특별히 후배 목사들에게 들려주고 싶으신 에피소드가 있다면 몇 가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 목사 : 우선 일감으로 떠오르는 것은 전도사로 섬기던 교회 여전도회에서 마련한 동기 전도사 개척교회 후원 헌금을 전달하기 위해 양복 안주머니에 봉투를 넣고 집에 갔을 때입니다. 그 날도 어김없이 아내는 지금의 이 강도사인 막내아들을 들쳐 업고 통금시간 걸리지 않기 위해 집 근처 교회에 온 밤 철야기도 가고 아무도 없었습니다.

주경야독 하던 때라서 너무 피곤한 나머지 양복 상의는 벽에 걸어 놓고, 중앙에 부엌이 있고 양쪽에 두 개의 방을 사용하고 있을 때 신발도 벗지 못하고 문턱에 걸터 누운 채 잠이 들었는데요 도둑이 들어와 벽에 걸려있던 양복을 만지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누구야!” 하고 고함을 치니 도둑은 줄행랑을 치고....그 뒤에다 대고 “저 놈 잡아라” 소리치면서 한참 쫓다보니 주인집 화장실이 멀어서 스테인레스 요강을 부엌에 놓고 사용하던 바로 그 요강에 도둑 발목이 빠져서 요강과 함께 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문득 흉기를 들고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집에 들어와 문을 잠그고 양복의 안주머니를 확인하여 보니 봉투가 그대로 있었어요. 잠시 후 도둑이 다시 왔는데 돈도 가져가지 못했지, 요강에 발은 빠졌지 너무 화가 났는지 가질 않고 있는 겁니다. 다른 사람은 도둑에게 전도를 했다는데 전도는커녕 뒤 쫓았으니 나는 아직도 멀었구나 라는 생각에 전도를 해보기는 하는데 두려움으로 가득했었지요.

지금의 미국 큰 아들 전도사와 둘째 딸 지혜사모가 아직 어릴때라 아무것도 모르고 잠만 자는 중이라 도움은 전혀 안 되고..... 다시 달래도 보고 전도도 해보고 하다 보니 두 시간쯤 지나 조용해서 창문을 열고 보니 가고 없더군요. 할렐루야!

다음날 학교에 가서 점심시간에 전도사님들한테 지난 밤 얘기를 했더니 어느 전도사님 왈 “와! 이 전도사님은 대단하다. 내가 아는 전도사는 낮잠 자는 시간에 인기척에 눈을 떠보니 대낮에 도둑이 들어와 사모님의 삯 바늘 하는 미싱을 들고 나가는데 도둑이 ”눈 감아!“ 소리쳐서 다시 눈을 감고 한참 있다 눈을 떠보니 도둑도 미싱도 사라졌다고 하더구만,” 듣고 있던 모두가 박장대소 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또 하나는 교회를 개척하고 3년째 추운 겨울 어느 날 새벽에 새벽기도 인도를 위해 아파트 문을 나서는데 비가 오다 얼어버린 바닥은 지금까지 내 생애 가장 미끄러운 빙판길로 기억이 됩니다. 도무지 걸을 수가 없어서 네 발로 기어가는데 설상가상 배탈이 시작됐는지 아랫배가 아파오는 것 아니겠습니까?

집에 다녀가자니 새벽기도회 시간이 늦겠고, 교회로 겨우 도착하였는데 건물 주인이 화장실 문을 도로변이었기 때문에 자물쇠로 잠가 놨었기에 교회에서 사용하는 열쇠를 찾는데 그것마저 없는 거예요, 그대로 새벽기도회를 인도하는데 마치고 나니 온 몸은 땀으로 적셔 있었고 얼굴에서는 땀이 쉴새없이 흘러내리고 있었지 뭡니까. 그 날은 지금도 생각하기조차 고통스러운 새벽이었습니다.

강 목사 : 성전을 건축하기까지 목사님과 성도님들의 기도 내용을 부탁드립니다. 나아가 건축하면서 순조롭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말씀도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면 극복하신 과정을 들려주시기 바랍니다.
이 목사 : 2002년 땅 매입부터 지금까지 쉬지 않고 기도를 했습니다. 개인별, 구역별, 가족별로 금식 혹은 심야 릴레이 기도를 하였습니다. 지금도 전교인 아침 한 끼 릴레이 금식 기도와 중직들의 매일 밤 3시 기도가 계속되고 있지요.

기공에서 완공까지 3개월의 공사기간 계획이었으나 큰 장마로 4개월 만에 완공하여 2006년 10월 입당예배는 차질없이 진행되었구요, 건축 때문에 교인들의 이동은 없었으나 지금까지 오직 기도로 재정의 어려움은 기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강 목사 : 성전 건축을 두고 기도하시는 목사님들이 많은 줄 압니다. 특별히 조심하여야 할 부분 등 목사님 경험에 비추어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이 목사 :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건축위원장을 따로 세울지라도 회사선정, 지출결재, 건축과정 등 철저히 담임목사가 결정권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또 교인 중에 건축과 관계된 사업자는 철저히 배제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진실한 건축업자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건축기간 4개월의 짧은 기간이었지만 5년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하자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