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새소식관리자2021-02-05T22:03:27+09:00
이어 “한국교회가 이렇게 부패·타락하고 개신교에 ‘각종 잡놈’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대형교단이나 군소교단 또는 교육부 인가 신학대학교나 무인가신학교의 문제라기보다 성경적인 목회자 자질과 영성을 갖지 못한 목회자들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오직 성경적인 목회자 자질과 성경적인 목회자 영성을 회복시키는 길 밖에는 없다”고 제시했다.
그렇다면 성경적인 목회자의 품격과 자질과 영성은 어떠해야 할까. 심 목사는 이에 대한 기준을 당연히 성경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심 목사는 “목회자의 성경적 품격은 ‘섬기는 노동자’, ‘공공 봉사자’, ‘보조자’로서 하나님의 종으로서의 품격이다. 그리고 하나님이 맡겨 주신 양 무리의 성도들을 먹여주고 인도하고 필요한 것을 공급하고 다스리며 보호하는 하나님의 청지기로서의 품격”이라고 정의했다.
또한 “목회자의 성경적 자질은 디도서 1장7~9절과 디모데전서 3장2~7절에 구체적으로 아주 잘 기록되어 있다”고 소개하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 △고집대로 하지 아니한 자 △급히 분내지 아니한 자 △술을 즐기지 아니하는 자 △구타하지 아니한 자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한 자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는 자 △선을 좋아하는 자 △근신하는 자 △의로운 자 △거룩한 자 △절제하는 자 △한 아내의 남편이 된 자 △아담한 자 △가르치기를 잘하는 자 △관용하는 자 △자기 집을 잘 다스리는 자 △믿음의 경륜을 가진 자 △외인에게도 선한 증거를 얻은 자 △말씀을 그대로 지키는 자여야 한다고 정리했다.
성경적 목회자의 영성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영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를 기준으로 한 구약의 영성과 “예수님이 십자가 죽음을 앞에 놓고 제자들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돕는 보혜사가 통치하는 영성을 갖고 있느냐 없느냐”에 달린 신약의 영성을 구분해 제시했다.
특히 현대교회의 영성에 주목한 심 목사는 “무분별한 번영신학의 도입과 교회에 경영학과 심리학이 들어오면서 목회자들이 성경적인 자질과 영성은 바닥으로 떨어져 버렸고, 교회 사이즈와 교인 숫자가 목회자의 자질과 영성의 척도가 되면서 로버트 슐러식의 성공주의 번영신학이 모든 교회와 신학교와 목회자들과 신자들의 우상이 됐다”며 “그 결과 현대교회와 목회자들은 모두 성경적인 영성을 잃어버리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현재 한국의 대형교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이 마치 로버트 슐러 목사의 ‘긍정적 사고방식’과 ‘번영신학’으로 이루어 놓은 미국 수정교회가 몰락하는 수순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는 것만 같아 두렵기까지 하다”며 “교인들 간의 패 가름과 반목과 내분, 교회 지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가족들 간의 갈등, 세상 법정에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들은 번영신학의 상징인 수정교회가 몰락해 가는 과정과 수순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 성경적 목회자의 자질과 영성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은 무엇이 있을까. 심 목사는 목사후보생 훈련과정과 신학교 커리큘럼 과정, 목사고시 과정을 심화하고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목회자 직무연수교육 프로그램을 의무적으로 실시하여 자정과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목사 후보생을 직접 모집하지 말고 총회와 노회의 추천에 의한 간접 모집 방법으로 돌이켜야 한다 △신편입생의 입학 면접시험을 강화해야 한다 △커리큘럼에 목회자 자질과 영성과목 강화해야 한다고도 제시했다.
하지만 이날 강의를 통해 심 목사가 가장 힘주어 강조한 것은 한국교회 안에 일반화된 번영신학을 몰아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심 목사는 “한국교회는 ‘로버트 슐러 박사가 망쳐놓았다’는 말이 있다”며 “번영신학은 교회의 머리이신 그리스도의 말씀이 있어야 할 곳에 경영학과 심리학에 의한 긍정적 사고방식과 번영신학을 마케팅 전략을 올려놓고 말씀보다는 긍정적 사고방식과 번영신학 프로그램 중심으로 교회를 기업화하고 대형마켓 경영하듯 하다가, 한국교회는 교회의 머리이신 예수님이 교회의 머리가 되시지 못하고 교인 숫자와 교회 건물 사이즈가 교회의 머리가 되어 이상한 괴물의 모습으로 전락됐다”고 뒷받침했다.
또한 “한국교회 패러다임을 변경시켜야 한다”고 강조한 심 목사는 △대형교회를 지양하고 소규모 교회로 전환해야 한다 △목회자의 목회 패러다임이 개교회 중심 개교단 중심에서 교회연합과 일치 중심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목회자의 왕권을 내려놓고 피를 토하는 회개를 통해 섬기는 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더불어 ‘목사 윤리강령 제정’의 필요성과 목회자의 연륜, 부양가족 수, 목회경력, 학력 등을 고려해 목회자 사례비 호봉제 지급 방안을 연구 책정해야 한다는 점도 제안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예총연 25개 회원교단 목회자들은 회개의 탄식을 터뜨리며 무릎을 치고, 목회자로서의 품성과 자질과 영성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세미나에 앞서 대회사를 전한 신학협의회장 강용희 목사는 “세상이 교회를 걱정하게 되어버린 시대에 통회 자복하는 마음으로 지내왔다. 목회자의 사명을 다시 고취시켜 한국교회의 부흥과 발전을 다시 일으켜야 할 것”이라며 “오늘 강의를 들으면서 회개의 영이 우리 모두에게 임하여 앞으로 미래를 향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해 주님의 푯대를 향해 달려가는 동역자들이 되자”고 축복했다.
강진명 목사(비브리칼신학신학원 학장)의 사회로 진행된 세미나는 회장 강용희 목사(하나총회신학원 학장)가 대회사 하고, 노영배 목사(세계성령총회 총회장), 이하영 목사(야웨총회 총회장), 구호준 목사(카리스신학원 학장), 박영임 목사(합동개혁총회 인천신학연구원 학장), 조정임 목사(한국기독교여교역자신학연구원 교수)가 △이런 대한민국이 되게 하소서 △이런 예총연이 되게 하소서 △이런 총회가 되게 하소서 △이런 신학교가 되게 하소서 △이런 교회가 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심만섭 목사의 강의 후에는 임윤임 목사(합동개혁총회신학연구원 학장)의 헌금기도, 남상봉 목사(합동개혁총회신학연구원 교수)의 광고에 이어 유영섭 목사(대표회장)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